본문 바로가기

독서시도

[죽이고 싶은 아이] 독서록 및 책리뷰

728x90

청소년 도서가 수월하게 잘 읽혀서 오랜만에 청소년 도서를 읽어보고 싶었다. 청소년 도서중 소설책부문 1위인 책이고, 제목을 보자마자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몰입도가 장난 아니었다. 

 

1. 인상 깊었던 구절과 나의 생각

"진실은 무엇일까. 이제는 주연도 어떤 게 진실인지 알 수 없었다." / "세상은 진실을 듣는게 아니구나 세상은 듣고 싶은대로만 듣는구나"

==>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절들이었다. 이 책의 핵심 메세지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이 소설은 한 학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 사건 안에서 사람들은 피해자와 용의자를 두고 그들이 그 동안 그 두사람에게 가지고 있던 생각들만으로 그들이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믿고 그것이 진실이 된다. 우리 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녀사냥'의 단어가 생각날만큼 우리 사회에서도 한 사건이 터지면 여기저기 정보를 짜집기하여 마치 그것이 진실인냥 떠들어댄다. 물론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 그것을 확신한다는 듯이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사회 구성원들은 깨달아야 할 것 이다.

 

"믿어 준다는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 용의자로 몰리고 있는 지주연이라는 인물이 변호사나 부모나 기타 등등의 어른들에게 적대심을 보이다가 마지막에 만난 장변호사라는 인물이 믿어줄테니 말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보이며, 태도가 달라지는 부분이다. 모두가 나를 의심하고 미워할 때, 누군가 나에게 건낸 믿음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청소년 뿐 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도 세상에 단 한명만 나를 믿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들에게 세상은 좀 더 살만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책의 내용 요약

- 등장인물

 지주연: 박서은과 단짝친구였으며, 소각장에서 박서은이 죽은채로 발견된 살인사건 현장의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박서은: 지주연과 단짝친구였으며, 소각장에서 벽돌에 맞은채 죽음을 맞이한다.

 지주연 부모님: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자식을 양육하기 위해 부단히 힘쓰나, 정작 아이의 마음은 잘 모르는 부모

 박서은 엄마: 경제적으로 많이 가난함. 그러나 서은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와 다를 것이 없음.

 박서은 남자친구: 박서은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사이

 변호자1: 유명 로펌의 변호사이며, 지주연의 부모가 고용한 잘나가는 변호사

 장변호사: 국선전담 변호사이며, 학교폭력의 피해를 겪어본 변호사. 지주연을 처음엔 싫어하였으나, 나중에 경계가 풀어지는 인물

 목격자 친구: 지주연과 박서은의 사건 당일 현장을 목격했다는 친구, 소설의 가장 반전인물(스포)

 친구들: 박서은 살인사건에 대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경찰과 언론등에 제보한다.

 기타등등 인물: 편의점 사장, 교감선생님, 담임 선생님 등등 각자 경험들을 토대로 제보한다.

 

- 주요내용(결말 포함)

지주연과 박서은은 중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의 절친이다. 학교 소각장에서 둘이 다툼의 대화를 나누고 지주연은 뛰쳐 도망간다.

다음날 학교에 와보니, 박서은은 소각장에서 벽돌에 맞아 죽은채로 발견되고 학교와 사회는 떠들썩해진다.

 

이 사건을 두고 언론사와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둘의 관계와 그 날의 일들에 대해 분석한다.

어떤 친구는 지주연이 이쁘고, 공부잘하고, 집 잘살고 착한 아이 라고 말하며,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하던 박서은을 구제해줘서 둘은 단짝처럼 잘 지냈었다라고 말한 친구도 있었다. 그러나 박서은은 지주연의 그런 마음을 이용하여 지주연에게 돈이나 물건등을 요구하고,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지주연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고 말한 증언도 있었다.

 

한편, 다른 친구는 겉으로 친구처럼 보였으나 지주연이 갑이고, 박서은이 을처럼 보여서 늘 노예처럼 박서은이 지주연의 비위를 다 맞춰주는 것 처럼 보였다고 증언한 친구도 있었다. 둘은 친구관계라기 보다 신하와 주인같은 관계로 보였다는 증언들도 편의점 사장 등이 증언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언론에서는 부잣집 아이가 가난한집 아이를 노예처럼 부려먹고, 마침내 살인까지 했다는 학교폭력의 내용으로 기사화하여 사회가 지주연에게 분노한다.

 

이때, 지주연을 변호하기 위해 유명한 로펌 변호사가 지주연의 변호를 맡는다. 그 변호사는 이 재판을 어떻게든 이겨야했기 때문에 지주연이 살인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지주연에게 유리한 증언과 증거만을 수집하여 어떻게든 승소하고자 한다. 이때 지주연의 태도는 그 변호사를 무시하는 태도였다. 지주연에게 유리한 증언은 박서은이 지주연에게 돈과 물건 등을 뜯었고,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허영심 등이 늘었다 라는 증언들이었다.

그러나 지주연은 말한다. "그 소문들 다 제가 낸 거짓말"이라고. 이로써 지주연에게 유리한 증거들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되고, 로펌 변호사도 지주연이 범인임을 확신하며 변호를 포기한다.

 

국선전담변호사인 장 변호사가 지주연을 변호하게 되며, 장 변호사는 학교폭력 경험이 있기에, 가해자 변호를 맡는다는 것이 참 불쾌한듯 보인다. 그러나 사건을 파고, 지주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지주연이 범인이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태도로 인해 지주연은 입을 연다.

 

아직 장변호사는 지주연이 범인이라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였고, 그 상황속에서 그 날의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 친구가 등장하여, 재판에 참여한다.

그 목격자는 사건 당일 지주연과 박서은이 소각장에 있는 것을 발견했고, 지주연이 벽돌을 들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하며, 지주연이 범인으로 확실시 된다.

 

소설책에서 사건화면이 전환되며, 그 날의 진실에 대해 나온다.

 

사건 당일, 지주연과 박서은은 소각장에서 다툼을 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박서은이 지주연에게 일방적으로 굽신거리는 것처럼 보였으나, 박서은이 그 동안 지주연이 본인을 괴롭힌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이자 지주연은 (괴롭혔음에도 불구하고)유일하게 자기를 믿는 존재의 돌아섬 때문에 충격을 받고 벽돌을 든 채 학교 교실로 뛰쳐 올라간다.

지주연은 벽돌을 든 채 박서은을 내려다보고, 박서은과 눈이 마주치자 벽돌을 두고 도망친다.

 

이를 목격한 목격자 친구는 궁금해서 그 창틀쪽으로 가고 창틀에 있던 벽돌과 그 목격자의 가방이 부딫치며 그 벽돌은 그대로 추락하여 박서은의 머리를 강타한다.

 

이게 그 날의 사건의 진실이다. 지주연은 범인이 아니다.

목격자 친구는 결국 법정에서 거짓증언을 한 것이다.

 

 

지주연이 박서은을 안좋게 보이도록 낸 거짓 소문,

목격자 친구가 지주연을 범인으로 만든 거짓증언

"유리한 증언" "유리한 거짓말"으로 결국 진실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3. 책정보

https://m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67143757?cat_id=50005708&frm=MBOKPRO&query=%EC%A3%BD%EC%9D%B4%EA%B3%A0+%EC%8B%B6%EC%9D%80+%EC%95%84%EC%9D%B4&NaPm=ct%3Dlbjw51i8%7Cci%3D6b6f9b3382aa5ddcb21cb22dc58d425b28edb537%7Ctr%3Dboknx%7Csn%3D95694%7Chk%3Dae9ebca3efc7164a187258b216957b55a970b1a4 

 

죽이고 싶은 아이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