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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도

[참괜찮은태도] 독서록 및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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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일단 읽어본 책.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다른 에세이들과는 결이 달라서 읽으면서 참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또 요즘 이렇게 사람에 대해 훈훈한 소설들이 많은데, 이 책은 정말 실제 스토리라서 그런지 식상하지 않고 신선했다.

 

 

1. 인상깊었던 구절과 나의 느낌

"인간은 의도 없이 움직이고 있는 우주에서 끊임없이 의미를 찾는 존재라고,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고민하는 새로운 '원자 덩어리'라고, 그래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 애틋하게 느껴진다고"

==> 애틋이라는 단어가 참 뭉클하다. 내가 살면서 받은 질문중에 가장 어려운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 였다. 그 질문에 대해 그냥 덤덤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구절이었다.

 

" 착한 사람에게도 때때로 불행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이 인간에게 늘 행복을 약속하는 건 아니며 오히려 예기치 않은 순간에 불행과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게 인생이라고 받아들이자 섣부른 낙관이나 비관을 하지 않게 되었다. "

==> 예전엔 행복한 순간만이 인생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안좋은 순간들이 찾아오면 이건 내 인생이 아니라며 불평불만을 하고 행복이 없는 내 인생에 대해 신을 원망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그치만 언제부턴가 그저 '신이 생각하는 인생과 인간이 생각하는 인생의 기준이 다른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저 모든 순간순간이 그냥 내 삶이구나 라는걸 받아드리게 되었다. 그 때의 생각이 나면서 이 구절이 참 공감이 되었다.

 

"방황한다는 것이 약해서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라고 지친 나에게 그가 말해 주는 것만 같았다."

==> 번아웃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실제 나에게 일어났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들었던 위로 중 힘이 되었던 위로가 있었다. "번아웃증후군도 다 태울만큼 열정을 다 태운 사람들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다"라고. 무언가 방황하고 지치는 삶이라면 아...내가 그 동안 열심히 살아왔구나 라고 느끼며 조금 여유를 챙기고 휴식을 해야함을 깨달았었다. 앞으로도 방황의 시기를 걷게 된다면 그것은 절대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기에 느끼는 감정이라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해주어야겠다.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하고 가까운 우리에게만 따뜻한 사람이 아닌 넓은 우리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이 책의 핵심메세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살면서 태도 라는 것은 참 중요하다. 어떤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그걸 받아드리는 나 뿐 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변화되기 때문이다. 나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만을 위한 따뜻함이 아니라 약간은 오지랖 같은 그런 타인에 대한 친절과 따뜻한 태도로 세상을 대한다면 조금 더 세상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2. 목차로 보는 주요 내용

- 김지현 저자가 다큐멘터리 3일, 유퀴즈온더블럭 등 작업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 되어있어서 인상 깊은 내용들에 대해서만 요약해서 써보겠다.

 

챕터1. 15년 동안 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우다

- 21년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한 사람의 한마디: 진정한 용서는 나를 괴롭힌 사람을 위한게 절대 아니다. 그 사람이 저지른 것에 면죄부를 주는 것도 아니다. 그것을 마음에 품고 있어봐야 내가 힘드니깐 나를 위해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라는 구절에서 '용서'란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다.

 

챕터2. 사람이 온다는 건 그의 일생이 오는 것이다

-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 충무로 인쇄 골목을 촬영할 때 인터뷰 했던 사장이라고 연락하며 저자에게 밤늦은 시간 연락을 주었던 스토리이다. 본인의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이야기하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부탁을 해서 들어주게 된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일'이라고 표현하였다. 나도 내가 피곤하다고 해서 누군가를 혼잣말 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그 혼잣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되새겨야겠다.

 

챕터3. 참 괜찮은 삶의 태도

- 너무 낙담하지도 말고, 너무 자만하지도 말고: 제주도 성읍 마을에 대나무 공예를 하고 계신 할아버지 사연이었다. 쓰러진 아내를 위해 삶을 살아오며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인상깊었다. '고진감래, 흥진비래' 쓴것이 다하고 단 것이 오며, 흥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 삶을 살아가면서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게 잡아줄 수 있는 좋은 단어라고 생각한다.

 

챕터4: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 고마워하는 마음 하나로도 충분하다: 어쩌다 사장2라는 예능을 찍으며 느꼈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스토리이다. 공산면의 주민들이 서로서로의 역할에 충실한 그런 모습을 보며 저자는 서로의 존재를 고마워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 한다. 공산면이라는 작은 마을 뿐 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챕터5: 나는 정말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 평생 괴짜 소리를 듣는다 해도: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유퀴즈에 나왔을 때의 일화가 담겨있다. 조직도를 거꾸로 본다는 그의 말과 조직도를 거꾸로 보면 총장이 누구를 섬겨야하는지에 대해 나오며, 모든 구성원의 마음을 사는 것의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관문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관문의 과정에 의의를 두는 것이 마음이 덜 허탈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도 갖게 해준 일화였다.

 

챕터6: 나에 대한 예의, 타인에 대한 예의

- 방송인 유재석이 나에게 준 뜻밖의 선물: 유재석과의 일화가 담겨 있다. 유재석은 수많은 스태프들을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를 한눈에 알아보고 친절한 인사를 건넨다. 살면서 세심한 부분들이 우리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곤 한다. 별 거 아닌 것에 상처받고 별 거 아닌 것에 감동을 받는다. 그 세심함 속에는 배려가 묻어있기 때문 아닐까. 나도 조금 더 세심한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다짐했다.

 

챕터7: 나도 이렇게 나이 들 수만 있다면

- 평생 가장 후회되는 한 가지: 호스피스 병동 취재 당시 일화이다. 과연 죽기 바로 직전 어떤 점이 후회 될까 라는 물음에 저자는 소중하지만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하다고 여겨진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던 것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한다. 살다보면 가지지 못한 것들에 대해 불평불만을 할 때가 많다. 이미 가진 것들도 충분한데 어리석게도 그걸 모르고 산다. 나 또한 반성했다. 하루하루 내 곁에 있는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을 때 라고 생각이 들었다.

 

 

3. 책 정보

https://m.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6167013&tab=introduction&DA=LB0&q=%EC%B0%B8%20%EA%B4%9C%EC%B0%AE%EC%9D%80%20%ED%83%9C%EB%8F%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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